주식 매도 후 왜 바로 출금을 할 수 없을까?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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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앞서

주식을 매도하고 출금하려면 보통 3영업일이 소요된다. 금요일에 주식을 매도하면 화요일에 예수금을 출금할 수 있다. 증권사 프로그램을 켜보면 예수금이 D+3, D+2 식으로 날짜 별로 분류되어 있다. 말 그대로 해당 날짜 후에 출금할 수 있는 금액을 말한다. 그렇다면 왜 바로 출금을 할 수 없는 걸까?

주식 거래 과정

증권사 프로그램에서 사려는 주식을 조회하면 옆에 "증"이라는 글씨 옆에 숫자가 쓰여있다. 이 숫자를 증거금 비율이라고 한다. 우리가 주식을 사게 되면 한 번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일정 비율의 선금을 지불한다. 그 후 3영업일에 남은 잔금을 치른다. 이 비율은 증권사마다 다르다. 만약 우리가 한 주에 100만 원짜리 주식을 사려고 한다고 해보자. "증 20"이라고 쓰여 있다면 매수를 하면 첫날에는 주식 가격의 20%인 첫날에는 20만 원이 빠져나가고 이틀 뒤에 남은 80만 원이 빠져나간다. 매도할 때도 똑같다. 주식을 매도한다면 D+2 예수금이 되고 이틀 뒤 예수금이 되면 은행계좌로 출금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예탁결재 방식이라고 한다.

예탁결재 방식이 위조 주권의 매도를 막았다

과거 위조된 롯데하이트 1만주(약 8억 원)가 발견되었다. 한 증권사 창구에서 매도된 위조 구권은 한국예탁결제원의 검열과정에서 발견됐고 대금 지급이 중지되었다. 만약 예탁결제 방식이 없었다면 주식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옛날에는 어떻게 주식을 거래했을까?

인터넷이나 컴퓨터가 보급되어 있지 않는 옛날에는 과연 어떻게 주식을 거래했을까? 옛날에는 종이(포스트)에 주문표를 써서 수기로 증권사 직원들이 주문을 체결해 줬다. 또한 전화, 팩스 등으로 거래를 하기로 했다. 시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힘들었을 테니 시가보다는 지정가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다.

마치며

모두 전자기기로 주식거래를 하는 오늘날, 차트는 바쁘게 움직이며 바쁘게 돌아간다. 정신없는 증권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독자분들이 이 글을 읽고 많은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